나는 뉴질랜드에서 농업과 요리를 공부하였다

삽을 들고 땅을 파서 갈고리로 땅을 골고루 펴서 잡초와 흙을 골라내어 흙을 곱게 끌어모아 두둑을 쌓고 이랑을 파서 밭을 만들어

씨를 뿌리고 물을 주어 채소를 길러 자연그대로의 농사 짓는법을 배웠다

잡초와 낙엽을 통에 모아 흙으로 덮혀놓고 또 잡초와 낙엽들을 모아 다시 흙으로 덮혀

내버려 묶혀두면 퇴비가 되어 다시 흙과 섞어 밭을 갈아 채소를 키우면 어디에도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맛있는 맛으로 나에게 선사해 주었다

그저 자연 그대로의 농사법을 지었을뿐 채소는 나에게 가장 신선한 맛으로 되돌려주었다

소와양들은 들판에 내버려두면서 키운다 그저 방치해두는 것 같지만

그냥 내버려두면서 자기들끼리 풀을 뜯어 먹으면서 자유롭게 들판에서 길러낸다

어디를 가도 들판에서 풀을 뜯어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유롭게 풀을 뜯어 먹는모습에서 우리는 안심하고 고기를 먹을 수 있었다

사람이 하는일이란 그저 내버려 두는것이다

 나는 " 내버려두는 "이 작업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슬로푸드대회를 참가하면서 깨닫게 되었다

이태리연수를 통해서

오래될수록

묶힐수록

내버려둘수록

상품가치가 뛰어나는것을 배웠다

딸기농사를 뒤로하고 11시간 비행기을 타고 파리공항에 도착

바로 이태리 토리노 비행기를 타고 한시간만에 토리노에 도착하였다

다음날 이태리에서 가장 맛있는 맛을 내는 피에몬태제 소를 보기 위해 축산 농가를 방문하였다

주인은 몇대째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가족 경영식 기업으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우리에게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자신이 길러낸 소에 자신의 이름을 붙혀서 판매하거나 상품가치를 높혀 가공해서 상품화 시켜

더욱 맛좋은 상품으로 탄생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고기맛을 맛보기위해 가까운 M.bun 이라는 이태리식 맥도널드 햄버거에서 시식을 하였다

패스트 푸드지만 패스트푸드가 아닌

슬로푸드로 생산된 고기와 야채로 햄버거를 만들어 맥도널드에 대항하여 만든 식품이다

이곳에서 피에몬테제의 고기맛을 맛 보았다

우리에게 건네준 고기의 맛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이었다

신선하고 맛이 좋았다

자연스럽게 내버려두면서 키운 고기는 가장 좋은 맛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어쩜 힘들지 않는 방법인데

어쩜 가장 쉬운 방법일수 있는데

왜 요즈음은 빨리빨리 길러내려하는지

요즈음 닭을 길러내기위한시간은 36일 걸린다 한다

이태리 피에몬테제 농가에서는 7개월이 걸린다

농장주인이 왜 자부심을 갖고 우리에게 설명해 주는지

음식을 책임지는 역할로 본인 자신도 자랑스러웠나 보다

조급하게 빨리빨리 길러낸 가축들은 결국 우리 식탁에 다시 되돌아 오는것을

우리모두 돌연변이 식탁을 먹고 있는 것이 아닌지

오후에 김종덕 교수님의 강의 를 듣었다

슬로푸드는 자연이 파괴된것을 복구하려는 것이다

현대는 땅에 대한 애정이 없다

농업은 땅과 물에대해서 애정을 가져야한다

음식의 출발점은 농업이다

농업없이는 먹을거리가 없다

당신이 먹는것이 당신 것이 된다

음식이 세상을 바꾼다

음식이 미래이다

 라는 강의다

슬로푸드에 대해서 하나하나 배워가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 모두는 슬로푸드 개막식에 참가하기위해 한복을 곱게 갈아입었다

개막식에 들어 가려는데 어디에서 연달아 카메라 셔터소리가 들려왔다

외국기자들이 한복입은 우리의 모습을 찍히기위해 연달아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

한복입은 우리의 모습이 외국기자의 눈에도 그리 곱디 곱게 보였나보다

개막식은 올림픽을 연상할 정도로 많은 나라에서 국기를 들고 참가하였다

 "와- 이렇게 큰 행사일줄이야 농업과 음식의 올림픽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개막식에 한 연설중에

 배고픔이란 판토마임을 하는 연설가가 있었다

 배고프기때문에 내 살과 내 뼈를 먹고 나중에는 지구에 있는 물마저 다 먹어 없애버리는내용이다

배고픔에 대해서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

우리는 개막식에 참가하느라 저녁을 먹지 못하였다

 왜 오늘따라 배고픔이 크게 느껴왔는지 배고픔으로 인해 단 1시간도 기다릴수 없었다는것을

배고픔을 해결하기위한것은 농사를 짓는 일 뿐이라는 것을

아프리카에 농사를 짓기위한 후원회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목요일 날

우리는 미식대학을 방문하였다

 미식대학에 있는 지하 와인뱅크를 견학하였다

와인 은행이라 할정도로 이태리 지역별로 와인을 모아 놓았다

이태리 사람들은 와인을 무척이나 좋아하는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와인을 와인은행에 보관할 정도라니 와인잔을 들고 미식대학교 지하 와인 동굴교정을 걸었다

한참만에 나오게 되었다 과거의 길에 들어 갔다가 나온 기분이었다

점심은 국제 슬로푸드 본부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였다

커다란 빨강 달팽이 모양이 텃밭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태리는 레드와인을 시작으로 식사가 시작된다

 노란 계란으로 반죽한 스파게티를 치즈를 뿌려서 먹는다

 빵은 올리브오일과 발사믹식초에 찍어 먹어보았다

처음으로 맛보는 발사믹 식초

포도로 만든 이 발사믹 식초가 이태리 연수 과정내내 나를 사로 잡혔다

다음은 토끼 요리 망설여진다 처음 보는 요리라 말로만 듣던 토끼요리 치킨 맛이다 치킨이라 생각하고 먹었다

다음은 디저트 하얀크림모양의 디저트

먹으면 부서질것 같이 연하고 부드러웠다

이 디저트를 먹기위해 이태리사람들은 먼 거리를 찾아온다고 한다

다음은 와이너리방문

와이너리가는 길은 산길을 따라 포도밭이 펼쳐진 곳이다

산꼭대기에 오르니 포도밭이 한눈에 들어왔다

포도알처럼 둥근비닐로 덮혀진 지붕이 특이하였다

우리모두는 포도알속으로 들어가 요크통으로 가득찬 와인을 볼수 있었다

 말로만 듣던 요크통들이 내앞에 놓여있는 것이다

한눈에 포도밭이 보이는 포도알속에서 와이너리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가족중심의기업으로 처음에는 포도를 사서 와인을 만들었다 한다

포도는 땅과 기후가 중요해 평지보다는 산기슭에 포도를 재배한다고 한다

 포도를 위해 산꼭대기에 있는 좋은땅을 모두 사들여 이 넓은 산꼭대기에 포도를 재배해 와인을 만들어 지금은 수출까지한다고 한다

우리 모두는 와인에 취해가고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이태리 친환경 슬로푸드 매장인 eataly를 방문하였다

사고먹고 배우고 하는 한자리이다

2층에는 박물관으로 진열되어 있고 지하에는 와인들로 가득하여 2유로를 내면 병에 와인을 자신이 직접 셀프로 사갈수 있게 되었다

 식품을 쇼핑하고 다양한 음식들을 먹을 수 있고 이태리 부엌 용품도 살 수 있는 곳이다

금요일 날

오늘은 행사장에서 하루를 보냈다

각자의 미션을 들고 우리 일행은 식초를 선택하였다

 발사믹 식초를 찾기위해 코엑스에 5배 되는 매장을 부딪혀가면서 뛰어다녔다

점심은 간단히 빵과 음료로 바닥에 주저 앉아 가면서 해결하였다

 우리나라나 이태리나 행사때 사람에 부딪히는것은 똑같은가 보다 슬로푸드행사를 위해서 많은 학생들이 슬로푸드대회를 견학을 왔다

 많은 사람들로 가득찬 슬로푸드대회는 국제적인 행사 였다

내년에 조안면 에서 국제적인 슬로푸드 대회 를 계최한다고 한다

그때도 이러한 광경이 펼쳐지겠지 생각만 하여도 가슴이 벅차 오른다

산과 들과 강으로 둘러쌓여있는 조안면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마을이다

  친환경으로 유기농으로만 농사짓는 조안면은 슬로푸드대회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 생각한다

최고의 전문 농업인들만 모여있는 조안면이 드디어 세계에 선보일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온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조안면으로 몰려오겠지 하니 가슴이 설레인다

드디어 우리에게 미션이 수행할 발사믹식 초매장을 찾았다

ANDREA MILANO이라는 매장 1889 이래 설립한 회사로 이 집주인은 우리에게 식초에 관해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오로지 포도만 가지고 70-80도정도 끊어서 압축하여 즙을 짜 농축하여 오크통에 4-5년그대로 내 버려둔다 한다

묶히기만 한다고

그냥 오랜 시간 내버려둔다고

 오래두면 둘수록

최고의 맛을 지닌다고

식초의 보관은 지붕만 만들어 옆은 바람이 통할수 있도록 뚫어놓아야한다 고 한다

 식초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알았다 고마웠다

다음은 ACETAIA DEL CRISTO 매장이다

 예수님의 이름을 따서 cristo 이름을 지었다한다

가족경영으로 4대째 내려오는회사로 모데나에서 4킬로미터 떨어진 cristo라는 마을에서 식초를 생산한다고 한다

이곳은 아직까지 지진이 일어나 우리에게 신선한 식초를 원하면 다른곳으로 가보라한다

자기네는 할아버지가 숙성해놓은 식초만을 지금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오로지 포도만 가지고 식초를 만든다한다

작고 예쁜병으로 디자인한 식초병은 매우 고급스럽게 포장되었다

식초 팜프렛 또한 다양하게 만들어 우리도 식초 사용법을 쉽게 익힐수 있었다

25년된 식초의 맛을 맛보았다 진한맛이 상큼하였다

다음은 ACETAIA LA BONISSIMA 매장 가장 고급스럽게 디자인한 명문가의 집같이 보였다

이 집 또한 가족경영으로 온가족이 식초사업을 한다고 한다

고급스럽게 만든 가족앨범을 우리에게 직접 보여주며 온가족이 찍은 사진과 아들자랑까지 하면서 굉장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일하는 모습이 보였다

식초를 고급스러운 원목상자로 포장하여 더욱 높은 상품가치를 최고로 끌어올려 명품을 보는것 같았다

25년된 식초를 맛 보았다 그리고 작은병으로 포장된 식초를 선물로 받았다 흔쾌히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다

다음은 마지막으로 가장오래된 식초매장 BCDRONI

1862년부터 150년된 전통적인 식초회사로 몬데나에서 포도를 따서 100도 되지 않도록 끊어 요크통에 묶혀둔다고 한다

오로지 포도만 가지고 식초를 만든다

 포도는 몬데나 포도로 식초를 만드는 것으로 최고로 여긴다

 25년된식초와 40년된 식초의 맛을 맛 보았다

오래된 식초일수록 맛이 진하고 감히 값으로 따질수 없었다

   값진 보물을 발견한 것 같았다

BCDRONI 는 직접 식초신문을 만들정도로 식초 변천사와 가족의 역사에 대해서 쓰어진 신문을 편찬하고 있었다

굉장한 자부심과 긍지를 지니고 있었다

모두 다 식초에 자존심을 갖고 일하는 사람들이다

식초를 알면 알수록 식초의 매력에 푹빠져 들게 되었다

이 많은 부스중에 식초의 매장은 단 10군데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작은 매장에서 만들어 묶혀둔 식초들이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돈을 벌여 들인다 한다

식초를 만들고

내버려 두면

그냥 내버려 두기만하면

묶혀두기만 하면

그냥 삭히기만하면

오래두면 오래둘수록

최고의 맛을 지닌다는것을

단지 사람이 하는일이란

기다리는 것 뿐이다 오래기다리면 기다릴수록 가장 최고의 맛을 맛 볼수 있는 것이다

최고의 맛을 맛보려면

기다리고

참고 인내하면서

기다리고  기다리는 연습을 하여라

그러면 최고의 맛을 선물로 받을 것이다

또한 장인이라는 훈장도 명예로 받게 될것이다

 기다릴 줄 아는 사람만이 받는 훈장이다

이태리 사람들은 과거를 소중히 보존할줄 아는 사람들이다

과거를 현재로 현재를 미래로 자손대대로 자신의 일을 가업으로 물려주면서 모두 장인이 되도록 훈련받는다

조상의 것을 보존하여 자기것으로 오랜기다림을 통해 최고의 상품가치를 만들어 내는 이태리 사람들이 부러웠다

이태리사람들은 시간의 기다림을 아는 사람들이다

오랜 시간의 기다림을 참으면서

기다릴 줄 아는 사람들이다

이태리 사람들이 존경스러웠다

저녁은 행사장 가까운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다

만두 모양의 이태리전통요리 파스타 와 소스가 뿌려진 스테이크 달콤한 디저트로 정성을 다한 요리였다

비가 하루종일 부슬부슬 내린 하루였다

토요일 날

우리는 끝없이 펼쳐진 평야에 벼를 수확한 쌀농장을 갔다

 영화에 나올법한 장면들이 내앞에 놓여있다 오래된 건물과 기구들 박물관같은 미술관 마구간에서 .영화를 찍고 있는 기분이들었다

이농장은 쌀을 10년정도 묶힌 쌀을 고급화하여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이 집주인은 우리를 다락 꼭대기로 올라가보라하더니 년도별로 쌀을 모아둔 장소에 우리를 안내하였다

2003년된쌀부터 2012년된 쌀까지그 많은 쌀을 어떻게 꼭대기까지 올려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꼭대기에서 창문사이로 비친 넓다란 평야를 내려다 보니 한푹의 그림을 보는듯 하였다 연시 카메라셔터를 눌려되었다

우리는 마구간에서 이태리전통요리인 라조또를 먹게 되었다

설익은 밥이다 비록 설익은 밥이지만 며칠만에 먹어보는 밥인가 디저트는 쌀알이 들어간 아이스크림 쌀알이 들어간 밥풀이 입안에서 씹혔다

마구간에서 먹은 식사가 추억이 되겠다

오후에는 토리노 시내를 걸어 관광을 하였다

 나는 전차를 타고 싶었다 매일 우리 호텔앞으로 지나가는 전철을 보면서 한번은 타고 싶었다

 전차 타는곳을 찾아 다녔지만 낯선곳에서 전차를 타기는 쉽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로 시내는 붐볐다 드디어 전차가 내 앞에 있어 가게에 들어가 차표 두장을 사서 탔다

전차안에서 망설이니 어떤사람이 내 차표를 가지고 표를 찍어 나 한테 주는 것이다

창가에 앉아 시티를 구경하니 운치도 있었다

저녁은 산꼭대기에 자리잡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다

먼길을 올라 왔다고 특별 서비스를 해준다한다 마 같기도 한 채소에 하얀 소스가 아삭아삭한 한 맛을 내었다

스테이크고기는 맛이 연하고 좋았다 디저트 또한 달콤하고 정성을 다한 요리였다

 마지막으로 에스프레스 커피로 식사가 끝났다

이제는 이태리식사에 적응을 하나보다 2시간이 되어야 끝이나는 식사 시간

일요일 날

사과농장을 가기위해 아침일찍 서둘렀다

근처에 예쁜 작은 마을인 라모라를 방문하였다

비와 바람이 불어와 몹시 추운 날씨였다 산 꼭대기에서 마을을 내려다 보니 포도밭으로 포도나무들이 줄지어 마을을 이루고 있었다

포도의 가장 좋은 맛을 내기위해 산꼭대기에다 포도 마을을 지었나 보다 가장 좋은 와인을 생산하기위해 와인냄새가 코를 찌르는것 같았다

마을은 작고 예뻤다 와인을 따는 코크 박물관도 있었다 얼마나 와인을 좋아했으면 와인 따는 코크를 모집하여 박물관으로 만들었을까

라모라를 빠져 나와 한참을 버스로 달리니 눈덮힌 알프스 산맥 자락이 보였다

연시 차안에서 카메라를 눌러 대었다

이 곳에 잠시 머물어 점심을 먹었다

점심은 앤쵸이 멸치와로 마늘 바질 올리브오일로 약간의 국물을 가지고 삶은 야채(피망 양배추 감자)에 찍어 먹는것이다

그나마 짠맛이 있어 입맛을 자극하였다 우리나라 멸치국물을 이렇게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먹게되다니

차는 눈덮힌 알프스 산맥으로 깊이 들어 갔다

들어가면 갈수록 이번에는 사과향기가 우리를 자극하였다

사과 과수원들이 망을 씌우듯이 씌워져 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새들이 사과를 쪼아먹어서 친 망인줄 알았는데 이 지역에는 커다란 우박이 떨어져 사과 농사를 망친다 한다

그래서 친 것이라한다 드디어 사과 농장에 도착하였다 우리는 오늘 여기서 숙식을 제공 받았다 농촌체험을 하는 것이다

사과농장은 이 마을 협동 조합으로 운영한다

많이 수확한사람은 많이 벌어가고 적게 수확한 사람은 적게 벌어 가고 또 이익금은 시설에 투자한다고

 25년전에 이마을 사람들이 아파 죽어가고 있어 그원인을 찾기위해 북유럽에서 친환경유기농농법을 배워가지고와 농사를 지었다한다

그 이후 아픈사람이 없어지고 제초제도 치지 않으니 땅도 살아나 지금은 제일의 사과를 수확한다고 제초제와 농약도 사용하지않고 농사를 짓는다고 한다

농장 옆에는 소를 길러 소똥으로 사과퇴비로 이용하고 체험농장도 운영한다고 사과농장에서는 사과주스 사과와인 사과잼 사과식초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농장 또한 견학하기 좋게 박물관과 비디오시설이 잘 되어 있어 사과접목하는것도 알게 되었다

시설또한 헛간처럼 잘 꾸며져 아늑하였다 시골에 온 기분이 들었다

우리는 오늘 여기서 식사하기로 하였다 농촌에서 먹는 식사는 더욱 맛이 있었다

고기맛도 좋았고 인심도 좋아 우리를 많이 배려해주었다 여기서도 2시간의 식사시간은 지켜졌다

나중에는 우리를 제발 내 보내주세요 할정도로 빨리 끝내고 싶었다 하지만 어김없이 지키는 이태리 식사시간 꼭 2시간을 다 채운다

마지막은 에스프레스 커피로 끝을 내는 이태리 식사 이렇게 긴 식사시간도 오늘이 마지막이구나

방번호를 가르쳐주길래 끝내 커피를 마시지도 못하고 방으로 들어가 이층침대에서 내차 잠에 골아 떨어졌다

새벽이 되어 어제 눈덮힌 알프스 산 자락을 보았기에 아침일찍 카메라를 들고 눈덮힌 알프스 산자락을 따라 걸어갔다

오랜만에 코끝이 시원했다 이태리 시골 풍경도 보고 알프스산자락도 마음껏 사진에 담아 왔다

오늘은 마지막날 행사장으로 가는날 한국음식먹는날이다 기대가 된다

마지막 미션을 하기위해 행사장으로 직행

테이스트워크솝

오늘은 내가 과제물을 정리하는날이다

통역기를 하나씩받아 영어로 통역을 들으면서 와인을 테이스팅하는것이다

"와ㅡ 근사한데 국제 회의에 참가하는것같아" 테이스팅이 시작되었다 한잔 한잔 와인을 테이스팅하였다

6잔되는 와인의 맛을 테이스팅하였다 점점 취해가고 있었다

내 이리 많이 마셔본 와인은 처음이었다

워크숍은 우리나라 막걸리나 효소를 만드는 것 같았다 와인에 이스트와 설탕을 넣는다

기포때문에 병을 거꾸로 보관하고 병을 따서 기포를 확인까지 한다 커다란 비닐위에 병을 따서 기포를 쏟아내는 것이다 참 요란하게 테이스팅을 한다

테이스팅이 끝이났다

이제 마지막으로 한국관에서 한국음식을 먹는시간이다

한국관에 다 모였다 많은 외국사람들이 한국음식을 먹고 있었다 무척 뿌듯하였다

이태리에서 우리나라음식을 외국사람들이 먹고 있다니 흐뭇하고 자랑스러웠다

우리도 드디어 한국음식을 먹기로 되어 있다 드디어 먹는구나

김치와 잡채 들깨로 볶은 나물들 버섯을넣은 불고기 물김치 젖갈등등 밥은 금방 한그릇 뚝딱 또 한그릇 뚝딱 다음에는 양푼그릇에다

고추장 과 참기름 나물을 넣고 비빔밥을 만들어 다 같이 한숟가락씩 떠 먹었다

열흘동안 한국음식에 굶주려 있었다 너무나 먹고 싶은 한국의 음식이었다 한국음식을 먹으니 살 것 만 같았다

역시 한국사람은 한국음식을 먹어야지 살만 나는구나

한국음식은 다양하다 한가지 재료를 가지고 여러가지 맛을 낼수 있다

감히 어느나라도 따라 올 수 없는 다양한 맛과 멋을 낼 수 있다

요리로 하나의 작품을 보듯 모양 또한 예쁘게 만들어 낸다 화려하면서도 소박한 음식으로 다양한 변화로 맛을 내고 맛에 한껏 멋을 낸다

세계 어디에도 한국처럼 다양한 맛을 내는 민족이 또 어디에 있을까 최고의 맛을 지닌 한국의 맛 과 멋 그 맛을 한국의 맛을 찾아 내는 것이 앞으로의 할 일이라 생각한다

이태리에서 가장 좋은 음식을 찾아 다니면서 맛을 보았지만 이태리 음식은 단순하다 변화가 없다

그에비해 한국의 음식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정도로 변화무쌍한 맛을 낼 수 있다 힌국의 음식은 최고의 맛을 낼 수 있는 맛을 지니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장고와 징으로 한국민요로 한바탕 놀이가 벌어졌다

장고와 징의 리듬으로 한사람 한사람 덩실 덩실 춤을 추게 되었다

 다같이 장단에 맞추어 외국사람들도 어깨춤이 저절로 덩실덩실 춤을 추게 만들었다

한국의 어깨춤사위로 한국의 장고소리가 한국의 징소리가 한국의 민요소리가 모두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다

한국의 민요가락이 모두 하나로 만든것이다 한국의 어깨춤사위가 모두를 하나로 만들었다 한국사람이 판을 만든 것이다

한국사람의 놀이 판에 외국사람들을 끌어들였다

같이 어울리면서 흥에 겹게 하나 되는 순간을 갖게 되었다

 덩ㅡ실 덩ㅡ실 좋ㅡ다

역시 한국이 것이 좋다

가슴이 뭉클하였다

한국에 돌아오니 마을에 "남양주 2013년 슬로푸드 유치성공 "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딸기밭이 궁금하여 딸기밭에 가보니 딸기들이 그동안 잘 자라고 있었다

뿌리도 제법 박히고 파릇파릇 새싹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기특하였다

10년전에 아버지가 심어놓은 소나무를 가지고 나는 솔잎효소를 만들었다

나는 이것을 상품가치가 뛰어나도록 만들기위하여 기다리 수 있을까

1년을 3년을 10년을 아니 그보다 더 오랜 세월을 기다려야한다

지금 나는 기다리는시간을 배워야겠다

최고의 상품가치를 위해서는 반드시 기다리는 작업이 필요하다

오래 기다리수록

더디면 더딜수록

참는법을 배워야겠고

느리면 느릴수록

 더 인내하는법을 배워야겠다

그래 기다리는것을 배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