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문의  공지사항 및 이벤트

작성자 관리자 비밀번호 제목 <STRONG>딸기랑 소나무 숲길&nbsp; 한림 하눌타리 농원 이야기</STRONG><br> <br> 그리움 <br /><br />아버지의 그리움때문에 이 곳에 머물렀습니다 <br /><br />흙 <br /><br />아버지의 보고픔을 흙에 담았습니다 <br />아버지의 그리움에 가슴앓이가 심하면 심할수록 더욱 깊이 흙을 팠습니다 <br />아버지의 그리움의 고통이 더하면 더할수록 더욱 흙을 일구었습니다 <br />그냥 있으면 견딜수가 없어서 아니 미쳐 버릴것만 같아서 <br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흙에다 쏟아 부었습니다 <br />아버지의 발자취를 느끼기위하여 <br />아버지의 체온을 맡아보기위하여 <br />아버지가 계시던 그자리에 가서 서있으니 <br />그곳에서 아버지의 발자국을 밟고 또 밟아보니 <br />아버지가 계시던 자리가 지금의 나의 자리가 되었습니다 <br />아버지가 늘 계시던 그 곳에 내가 아버지 자리에 덜커니 서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br /><br />흙을 좋아하시던 아버지를 밭에서 일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오르면서 <br />나도 아버지와 같이 하루종일 흙을 만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br />나도 아버지와 같이 흙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br />흙을 만지고 있으니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br />흙을 다듬고 있으니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br />아버지를 잃은 마음을 흙에서 찾게 되었습니다 <br />흙이 나의 마음을 치료해 주었습니다 <br />흙이 나를 열정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도록 의욕을 불러 일으켜주었습니다 <br />흙은 나를 흙을 사랑하는 농부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br />흙이 나를 농사꾼이 되도록 부추켜주었습니다 <br />흙이 나를 전문 농사꾼이 되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br />아니 나의 아버지께서 나를 농사꾼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br />몇년전 학원실패로 인생의 끝자락까지 맛본 나는 여기의 모든 삶을 접고 <br />지구의 반대편인 뉴질랜드로 떠나기로 결심을 하였습니다 <br />뉴질랜드에서 공부하고 있는동안 <br />나의 엄마랑 아버지께서 오셔셔 내가 공부할 수 있도록 <br />나를 위해 투자하신다면서 단호히 말씀하신 나의 아버지 <br />오십이 가까운 나이에 내가 공부하고 싶다고 하니 더이상 망설임도 없이 나의 후원자가 되신 나의 아버지 <br />나는 뉴질랜드에서 원예와 요리공부를 아버지의 도움으로 하였습니다 <br />나이들면 시골에서 농사지으면서 사는것이 나의 소박한 꿈을 <br />지금의 아버지의 모습처럼 살고 싶어서 <br />아버지는 나에게 꿈을주셨습니다 <br />내 꿈을 이루도록 못난 나에게 나를 믿어주시고 한없이 베풀어주시고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셨습니다 <br />그런 아버지가 한없이 그립습니다 <br /><br />딸기밭 <br /><br />흙을 다룰줄 알게되니 딸기밭을 가꾸게 되었습니다 <br />흙을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알게되니 더 많은 딸기밭을 가꾸도록 해 주었습니다 <br />이제는 어엿한 딸기밭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br />하우스2동에서 올해 하우스 2동을 새로지어 4동에 딸기를 심었습니다 <br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하였습니다 <br />딸기밭 앞에는 자전거도로가 나 있어 휴일이면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면서 휴식을 취하고 <br />경치좋은 풍경을 사진에 담고 한답니다 <br /><br />저희 딸기밭 앞에 펼쳐진 풍경은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지녔습니다 <br />산과 강으로 사방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나의 딸기밭을 감싸고 있습니다 <br />가끔 나도 나의 딸기밭 앞에 놓여진 멋드려진 풍경에 빠져 들곤 합니다 <br />이른 아침 자전거를 타면서 진중리 집에서 송촌리 밭까지 단 몇 분 동안 펼쳐진 풍경은 <br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게 된답니다 <br />물안개가 앞에 펼쳐진 풍경을 가려 보일듯 말듯 하면서 가슴 설레이게 한답니다 <br />새들도 조안면에 반해서 자꾸 찾아드는 새들의 노닐는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고 <br />사진작가들이 숨어서 새들의 노닐는 풍경을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곤 한답니다 <br />나 또한 내 앞에 펼쳐진 풍경에 취해버려 카메라 셔터를 눌러 카메라에 담으려하지만 <br />그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다 담을 수 없어 안타깝게 한답니다 <br />물의 정원이 있는 다리까지 이르면 또 한번 멈춰서서 카메라 셔터를 마음껏 눌러 대곤 합니다 <br />내 앞에 펼쳐진 산이 구름에 걸쳐 물안개와 같이 산이 보일듯 보일듯 <br />살짝 산만 보여주는 물안개의 짖꾸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한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듯 산 앞에 <br> <P style="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10pt; PADDING-RIGHT: 0px; FONT-FAMILY: Gulim,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0pt; PADDING-TOP: 0px">흐르는 강물은 도도히 흐르지만 그만 물안개에 덮혀버려 도도한 강물도 물안개에 삼켜버려 시야를 완전히 가리게 합니다 <br />얕미운 물안개에 그만 물끄러미 바라만보지만 물안개가 밉지만은 않습니다 <br />아니 내 맘도 물안개가 빼앗아가 넋을 잃고 앞에 펼쳐진 광경을 바라보면서 <br />물안개를 헤쳐 나의 딸기밭 있는 소나무 숲길로 자전거를 끌고 들어 갑니다 <br /><br />소나무 <br /><br />딸기밭을 지나가는 길에는 나의 아버지께서 10년전에 가족을 데리고 심으신 소나무들이 빽빽하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br />그 때는 드문 드문 심었는데 지금은 소나무들이 훌적 커 숨쉴 공간도 없이 자라 났습니다 <br />10년전 소나무들을 심을 때는 이 소나무들이 자라면 손자들 학비걱정은 없으시다면서 좋아 하셨던 나의 아버지 <br />지금은 아버지는 안계시고 소나무만 제 키 만큼 커서 이 땅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br />아버지를 가슴에 묻고 뉴질랜드로 돌아가기전 <br />아버지의 추억이 있었던 송촌리 밭으로 마지막 인사를 하려 갔었는데 <br />소나무에 덩굴이 엉키어 있는것을 보고 덩굴을 뽑아내고 손질을 하니 <br />햇빛에 푸르게 비친 푸르딘 푸른 소나무에 반해 <br />소나무가 나에게 이곳에 남으라고 자꾸 손질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br />그래서 그만 이곳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br />푸른 소나무에 반해 이곳에 남기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br /><br />저는 소나무 밭을 소나무 숲길로 만들었습니다 <br />하우스를 짓는라 처음엔 포크레인으로 소나무를 옮겨 심었으나 <br />소나무들이 시름 시름 죽어가 <br />이번에는 사람들이 하나 하나 분을 떠서 수능리에 아버지가 계신곳으로 <br />소나무를 옮겨 심어 드렸습니다 평소에 소나무를 좋아하셔셔 수목장으로 해달라고 하신 나의 아버지 <br />저는 이 소나무밭을 소나무 숲 길로 만들어 사람들이 마음도 쉴 수 있는 힐링의 공간으로 만들려 하려 합니다 <br />소나무숲길에서 푸르름을 마음껏 느껴보도록 사색의 공간도 마련하려 합니다 <br />책을 읽고 토론 할 수 있는 북카페의 공간도 꾸미고 싶습니다 <br />차한잔의 여유도 가져보면서 솔향내음을 맡으면서 차를 마실 수 있는 멋진 공간도 마련하려 합니다 <br />솔잎을 따다가 발을 솔잎물에 담가 솔잎향을 맡으면서 족욕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려 합답니다 <br />머리가 맑아질 수 있는 푸른 소나무 숲에서 마음껏 몸과 마음도 편히 쉴 수 있도록 하려 합니다 <br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br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br />흙의 내음새를 맡으면서 <br />솔향내음를 느끼면서 <br /><br />묵힘 <br /><br />저는 소나무 밭에 있는솔잎을 따다가 솔잎 효소를 담그었습니다 <br />솔잎은 송진이 나오기때문에 흐르는 물에 3일간 담그어 두었다가 하거나 또는 밀가루에 솔잎 끝을 비비면 <br />송진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저는 흐르는 물에 솔잎을 며칠씩 담가놓고 씻어 소쿠리에서 물기를 뺀 다음 <br />솔잎과 설탕1대1 만들어 항아리에 묵혀둡니다 <br />다른분들은 설탕 시럽을 만들어 넣기도 합니다 <br />솔잎은 물이 나오지 않기때문에 그렇게 하라고 합니다 <br />발효효소는 <br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br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br />묵히면 묵힐수록 <br />삭히면 삭힐수록 <br />그 맛의 진가가 발휘됩니다 <br /><br />저는 이번 슬로푸드대회때 국내관에서 솔잎효소를 팔았습니다 <br />솔잎의 진한 향이 사람들을 끌어 모았는지 저희 부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br />건강에 좋은 솔잎차와 솔잎효소를 식음을 하였습니다 <br />우리나라 사람들이 솔잎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br /><br />저는 이번 남양주에서 개최하는 국제 슬로푸드때회때 요리경연대회에서 <br />솔잎으로 솔잎감자옹심이를 가지고 요리대회에 나가서 동상을 받았습니다 <br />소나무밭에 있는 솔잎을 따다가 그 솔잎 우려나온 물에 솔잎가루를 섞인 감자가루와 같이 반죽을 하여 <br />솔잎 감자 옹심를 만들었습니다 솔잎 향이 그윽하게 펴져 심사위원님들까지 <br />솔잎향에 취해 나에게 점수를 후하게 주셨나봅니다 <br />솔잎효소를 가지고 간장과 섞어 솔잎소스도 만들어 <br />솔잎을 따다가 솔잎으로 으로 장식까지하니 <br />솔잎향이 사람들을 사로잡게 하였나 봅니다 <br /><br />25년전 나의 아버지께서 송촌리에다 감자를 심어놓고 장마비로 미처 감자를 캐지못하였을 때 <br />감자를 캐면서 감자뿌리를 들어 올리면 감자들이 그 뿌리에 다닥다닥 달라붙혀 올라오는 모습이 <br />마치 금을 캐는것처럼 노다지를 끌어오리는 것처럼 무척 즐거워 하셨고 <br />그 비에 젖은 감자를 가지고 감자가루 전분을 만드신다면서 <br />온통 집안에 감자&#50026;은 냄새가 진동을 하였지만 <br />나중에 감자가루가 완성되었을때는 그 어떤 빛깔과 맛은 비교 할 수 없이 맛있는 감자 떡을 먹어볼 수 있었던것을 <br />이번 요리대회에서 그 때 감자가루가 떠올라 감자를 이용해 요리대회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br />감자와 솔잎을 가지고 요리경연대회에서 상을 받았으니 누구 보다도 나의 아버지께서 기뻐하셨을 것을 <br />뉴질랜드에서 요리를 배우는 동안 내가 배운 세계적인 요리를 만들어 서울에 돌아가면 <br />아버지와 가족들에게 둘러앉아 아버지에게 최고의 저녁상을 차려들리려 하였는데 그 소박한 마음마저 이루지 못하고 <br />단지 꿈이되어버렸으니 이번 상으로 아버지한테 마음의 짐을 조금은 덜어 들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br /><br />저는 이번 남양주에서 개최하는 국제 슬로푸드대회에서 부스를 입찰 받아 <br />국내관에서 솔잎차와 솔잎효소 딸기효소 토마토쨈과 <br />딸기쨈을 넣은 딸기와플과 딸기쨈을 뿌린 딸기 아이스크림을 판매를 하였습니다 <br />그 비싼 와플기계와 아이스크림기계도 없이 단 몇만원 짜리 가정용 와플 기계와 손으로 만드는 수제 아이스크림으로 <br />나중에는 물량이 딸려 할수없이 아이스크림을 통으로 판매하는 곳을 알아내어 급 배달로 판매 할 정도로 <br />사람들이 딸기와플과 딸기아이스크림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br />첫째날은 어리둥절하고 당황스러워 마음속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 덜도 더도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고 <br> <P style="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10pt; PADDING-RIGHT: 0px; FONT-FAMILY: Gulim,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0pt; PADDING-TOP: 0px">수없이 다짐하고선 다음날부터 판매를 하니 나에게 잠재되어 있는 아버지의 사업적인 기질이 숨어있었는지 <br />내게선 장사꾼의 기질이 엿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br />솔잎가루인 솔잎차와 힘들게 만든 솔잎효소를 가지고 "건강에 좋은 솔잎차와 솔잎효소 있습니다 "하니 <br />사람들이 나의 부스에 몰려들어 너도 나도 솔잎차와 솔잎효소를 달라고하면서 <br />나의 부스에서 파는 딸기와플과 딸기아이스크림을 파는 것을 보고 와플위에 아이스크림을 듬뿍얹어 <br> <P style="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10pt; PADDING-RIGHT: 0px; FONT-FAMILY: Gulim,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0pt; PADDING-TOP: 0px">그위에 딸기쨈을 뿌려서 판매하는 것을 보고 고객들이 너도 나도 달라고 줄을 서 있는것을 발견하였습니다 <br />조그만한 나의 부스에 대회가 끝날때까지 손님들이 수없이 몰려드는 것이었습니다 <br />학생들한테는 반값으로 나이든분들한테는 솔잎차와 솔잎효소로 서비스해 들렸고 <br />나의부스를 찾아오시는 손님들한테는 <br />" 나는 딸기농장을 합니다 조안면에 있는 송촌리밭에서 딸기체험을 합니다 <br />올해 딸기를 일찍 심어 이번 겨울에 딸기를따서 먹을 수 있습니다 딸기체험하러 딸기 따러 오세요 "ㅡ 하니 <br />사람들이 어디냐고 명함을 달라고 하면서 연락처를 주면 나중에 오겠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br />나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 팜프렛드리고 대신 연락처를 나의 노트에 적어 주시면 <br />딸기나올때 연락을 드린다고 하니 너도 나도 나의 슬로시티 노트에 연락처를 적어 주셨습니다 <br />나는 혹시 나의 아버지께서 혼자서 농사짖는 딸의 안스러움때문에 나를 도와주시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 <br />많은 사람들이 나의 부스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 풍경이 일어났다습니다 <br />나는 고마움에 이분들을 위해 올해 자그만한 딸기축제를 열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br />딸기를 가지고 딸기로 만든 딸기요리를 할 수 있는 딸기요리축제를 하려고 합니다 <br />딸기로 만든 딸기와플과 <br />딸기를 으깨서 만든 딸기 아이스크림과 <br />솔잎 으로 만든 솔잎 감자 옹심이와 함께 <br />솔잎향기를 맡으면서 <br />소나무 숲에서 <br />소나무 숲길을 걸으면서 <br /><br />견딤 <br /><br />나의밭에는 아스파라가스가 한쪽에 심어져 있습니다 <br />내가 농사를 결심하고 시작한 작물이 아스파라가스였습니다 <br />나의 첫 농사동료이기도 한 아스파라가스가 나는 좋습니다 <br />아스파라가스는 한번 심으면 20년동안 수확을 할 수 있고 <br />수확하기까지는 3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br />나에게 꼭 맞는 작물이었습니다 <br />한번 심어놓으면 20년동안 밭도 갈지 않아도 되고 <br />3년이면 농사짖는 법도 익히고 농사에 익숙해져 어느정도 농사도 터득하겠지 <br />3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br />3년을 견디어야만 한다는 것을 <br />3년을 버티어야만 한다는 것을 <br />3년을 참고 인내하면서 기다릴 수 있어야만 한다는 것을 <br />그것이 나에게는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br />과연 나도 3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릴 수 있을까 <br />과연 나도 견디면서 3년을 버틸 수가 있을까 <br />조급함 마음에 그만 두는 것은 아닐련지 <br />과연 나도 3년을 참고 인내 할 수 있을까 <br />나는 아스파라가스작물에 <br />버티는 것을 배우고 <br />참고 견디는 훈련을 익히고 <br />인내를 쌓고 <br />기다림을 배워가야한다는 것을 <br />농사또한 참고 견디고 버티고 인내하면서 <br />기다림을 익혀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br />아스파라가스가 나에게는 자연의 큰 스승이기도 합니다 <br /><br />기다림 <br /><br />나의 아버지께서는 무척 부지런한 분이시고 멋진 분이셨습니다 <br />삶의 진정 멋을 아시는 분이셨습니다 <br />눈이 오는 날에는 카메라를 들고 자연속에서 눈을 찍으신다고 훌쩍 갔다오시고 <br />가족들과 친척분들을 모시고 전국을 두루 다니시고 엄마와 손을 꼭 잡으시고 세상 곳곳을 다 다니시고 <br />요리하시는 것을 좋아하셔셔 늦은 나이에 새종대에서 일식요리를 배우시고 가족들을 위해 부엌에 들어가 <br> <P style="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10pt; PADDING-RIGHT: 0px; FONT-FAMILY: Gulim,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0pt; PADDING-TOP: 0px">요리를 직접하셔셔 가족들 모두 같이 식사 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하시고 <br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쓰시는 분이 였습니다 <br />글씨체 또한 명필로 지금은 아버지의 일기장만 남아 있어 차마 아버지의 일기를 읽어 볼 수가 없습니다 <br />먼 훗날 아버지께서 쓰신 일기를 책으로 엮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br />아마 그때 쯤이면 아버지의 일기를 읽을 수 있게 되겠지요 <br />나의 아버지께서는 한림원이라는 출판사를 이루신 분입니다 <br />그래서 나의 농장 이름가운데 한림이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습니다 <br />하눌타리는 나의 아버지께서 형제들 모두 한울타리에서 잘 살라고 지으신 수능리의 집 이름입니다 <br />냉철하시고 냉정한 분이셨지만 누구보다도 정이 많으시고 따뜻하셨던 나의 아버지 <br />부족한 딸내미한테는 한없이 마음을 베풀어 주시고 믿어 주셨던 나의 아버지 <br />웃으실 때는 어린아이처럼 환하게 웃으셨던 나의 아버지 <br />가장 멋진 삶을 사신 나의 아버지 <br />나도 나의 아버지처럼 살고 싶습니다 <br />자연을 좋아하셔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직접 나무와 꽃을 찾아다니면서 심고 가꾸셨습니다 <br />집에 온통 꽃과 나무로 가득찼고 마당 가꾸기를 좋아하셔셔 여기저기 마당에 이름모를 야생화 꽃들이 피어 있었습니다 <br />특히 국화를 좋아하셔셔 마당 곳곳에 국화꽃이 피어 있습니다 <br />덕소의 예봉산이 진중리 저희집 끝자락에위치해 있습니다 <br />나의 마을에는 귀하디 귀한 얼레지 꽃단지가 있습니다 <br />얼레지 꽃은 꽃을 피우기위해서는 <br />7년이라는 긴세월을 땅속에서 기다리고 기다려야만 <br />비로소 꽃을 피울 수 있다고 합니다 <br />눈 비를 맞으면 추위와 어둠의 고통속에서 <br />7년이라는 긴세월을 기다려야만 인고의 꽃을 피울 수 있다고 합니다 <br />단 며칠을 피우기 위하여 7년이라는 긴 시간을 어둠속에 갇혀 있어야한다는 것을 <br />그 어둠의고통을 뚫고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는것 이아닌가 <br />또한 기나긴 기다림 가운데 얻어지는 기쁨을 얼레지 꽃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br />자기가 처한 상황을 거부하지않고 묵묵히 받아들이는 <br />그냥 견디면서 <br />그냥 버티면서 <br />그냥 기다리면서 <br />자신의 삶에 순응하는 얼레지꽃 <br />나는 얼레지 꽃에서 삶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br />나는 나의 딸기밭과 소나무 숲길 옆에 야샹화 단지를 만들고 싶습니다 <br />이름도 알 수 없는 들꽃의 아름다운 꽃들을 나의 소나무밭에 꾸미려 합니다 <br />꽃과 소나무와 국화를 좋아 하시는 나의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자그만한 야생화 단지를 꾸며보려 합니다 <br /><br /><br />비움 <br /><br />얼레지 꽃이 맘을 비워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우듯이 <br />나도 나의 마음을 비우는 작업을 익혀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br />길을 걷듯이 <br />한발짝 한발짝 <br />한걸음 한걸음 <br />한단계한단계 <br />농사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br />나에게 농사가 버거울때 <br />나는 나에게 다짐합니다 <br />"하나 하나 하자 " <br />"한걸음씩 한걸음씩하자" 고 나에게 속삭입니다 <br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고 <br />"천천히 천천히 하자"고 나에게 말하곤 합니다 <br />서두르지 말자고 <br />마음을 내려놓자고 <br />마음을 비우자고 <br />아마 비우는 것은 힘이 드는 작업인가 봅니다 <br />이렇게 수도 없이 다짐하곤 하니 <br />그래서 우리는 자연에서 배우는 가봅니다 <br> <P style="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10pt; PADDING-RIGHT: 0px; FONT-FAMILY: Gulim,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0pt; PADDING-TOP: 0px"> <br> <P style="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10pt; PADDING-RIGHT: 0px; FONT-FAMILY: Gulim,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0pt; PADDING-TOP: 0px">부드러움과 여유<br /><br />처음으로 딴 딸기를 나의 아버지께 드렸습니다 <br /><br />아버지 <br />한번도 고백하지 못한 말을 고백하려합니다 <br />사랑합니다 <br />보고 싶습니다 <br />너무나도 아버지가 <br />보고 싶습니다 <br />아버지가 너무나도 <br />그립습니다 <br />환하게 웃으시는 나의 아버지의 모습이 <br />순수하게 웃으시는 나의 아버지의 모습을 <br />단 한번만이라도 뵐 수가 있다면 <br />사무치게 아버지가 그립습니다 <br />너무나도 멋진 삶을 사시다간 가신 <br />나의 아버지가 한없이 그립습니다 <br /><br />딸기랑 소나무 숲길 <br />한림 하눌타리 농원을 <br />나의 아버지께 드립니다 <br> <STRONG>딸기랑 소나무 숲길&nbsp; 한림 하눌타리 농원 이야기</STRONG><br> <br> 그리움 <br /><br />아버지의 그리움때문에 이 곳에 머물렀습니다 <br /><br />흙 <br /><br />아버지의 보고픔을 흙에 담았습니다 <br />아버지의 그리움에 가슴앓이가 심하면 심할수록 더욱 깊이 흙을 팠습니다 <br />아버지의 그리움의 고통이 더하면 더할수록 더욱 흙을 일구었습니다 <br />그냥 있으면 견딜수가 없어서 아니 미쳐 버릴것만 같아서 <br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흙에다 쏟아 부었습니다 <br />아버지의 발자취를 느끼기위하여 <br />아버지의 체온을 맡아보기위하여 <br />아버지가 계시던 그자리에 가서 서있으니 <br />그곳에서 아버지의 발자국을 밟고 또 밟아보니 <br />아버지가 계시던 자리가 지금의 나의 자리가 되었습니다 <br />아버지가 늘 계시던 그 곳에 내가 아버지 자리에 덜커니 서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br /><br />흙을 좋아하시던 아버지를 밭에서 일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오르면서 <br />나도 아버지와 같이 하루종일 흙을 만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br />나도 아버지와 같이 흙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br />흙을 만지고 있으니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br />흙을 다듬고 있으니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br />아버지를 잃은 마음을 흙에서 찾게 되었습니다 <br />흙이 나의 마음을 치료해 주었습니다 <br />흙이 나를 열정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도록 의욕을 불러 일으켜주었습니다 <br />흙은 나를 흙을 사랑하는 농부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br />흙이 나를 농사꾼이 되도록 부추켜주었습니다 <br />흙이 나를 전문 농사꾼이 되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br />아니 나의 아버지께서 나를 농사꾼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br />몇년전 학원실패로 인생의 끝자락까지 맛본 나는 여기의 모든 삶을 접고 <br />지구의 반대편인 뉴질랜드로 떠나기로 결심을 하였습니다 <br />뉴질랜드에서 공부하고 있는동안 <br />나의 엄마랑 아버지께서 오셔셔 내가 공부할 수 있도록 <br />나를 위해 투자하신다면서 단호히 말씀하신 나의 아버지 <br />오십이 가까운 나이에 내가 공부하고 싶다고 하니 더이상 망설임도 없이 나의 후원자가 되신 나의 아버지 <br />나는 뉴질랜드에서 원예와 요리공부를 아버지의 도움으로 하였습니다 <br />나이들면 시골에서 농사지으면서 사는것이 나의 소박한 꿈을 <br />지금의 아버지의 모습처럼 살고 싶어서 <br />아버지는 나에게 꿈을주셨습니다 <br />내 꿈을 이루도록 못난 나에게 나를 믿어주시고 한없이 베풀어주시고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셨습니다 <br />그런 아버지가 한없이 그립습니다 <br /><br />딸기밭 <br /><br />흙을 다룰줄 알게되니 딸기밭을 가꾸게 되었습니다 <br />흙을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알게되니 더 많은 딸기밭을 가꾸도록 해 주었습니다 <br />이제는 어엿한 딸기밭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br />하우스2동에서 올해 하우스 2동을 새로지어 4동에 딸기를 심었습니다 <br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하였습니다 <br />딸기밭 앞에는 자전거도로가 나 있어 휴일이면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면서 휴식을 취하고 <br />경치좋은 풍경을 사진에 담고 한답니다 <br /><br />저희 딸기밭 앞에 펼쳐진 풍경은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지녔습니다 <br />산과 강으로 사방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나의 딸기밭을 감싸고 있습니다 <br />가끔 나도 나의 딸기밭 앞에 놓여진 멋드려진 풍경에 빠져 들곤 합니다 <br />이른 아침 자전거를 타면서 진중리 집에서 송촌리 밭까지 단 몇 분 동안 펼쳐진 풍경은 <br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게 된답니다 <br />물안개가 앞에 펼쳐진 풍경을 가려 보일듯 말듯 하면서 가슴 설레이게 한답니다 <br />새들도 조안면에 반해서 자꾸 찾아드는 새들의 노닐는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고 <br />사진작가들이 숨어서 새들의 노닐는 풍경을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곤 한답니다 <br />나 또한 내 앞에 펼쳐진 풍경에 취해버려 카메라 셔터를 눌러 카메라에 담으려하지만 <br />그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다 담을 수 없어 안타깝게 한답니다 <br />물의 정원이 있는 다리까지 이르면 또 한번 멈춰서서 카메라 셔터를 마음껏 눌러 대곤 합니다 <br />내 앞에 펼쳐진 산이 구름에 걸쳐 물안개와 같이 산이 보일듯 보일듯 <br />살짝 산만 보여주는 물안개의 짖꾸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한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듯 산 앞에 <br> <P style="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10pt; PADDING-RIGHT: 0px; FONT-FAMILY: Gulim,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0pt; PADDING-TOP: 0px">흐르는 강물은 도도히 흐르지만 그만 물안개에 덮혀버려 도도한 강물도 물안개에 삼켜버려 시야를 완전히 가리게 합니다 <br />얕미운 물안개에 그만 물끄러미 바라만보지만 물안개가 밉지만은 않습니다 <br />아니 내 맘도 물안개가 빼앗아가 넋을 잃고 앞에 펼쳐진 광경을 바라보면서 <br />물안개를 헤쳐 나의 딸기밭 있는 소나무 숲길로 자전거를 끌고 들어 갑니다 <br /><br />소나무 <br /><br />딸기밭을 지나가는 길에는 나의 아버지께서 10년전에 가족을 데리고 심으신 소나무들이 빽빽하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br />그 때는 드문 드문 심었는데 지금은 소나무들이 훌적 커 숨쉴 공간도 없이 자라 났습니다 <br />10년전 소나무들을 심을 때는 이 소나무들이 자라면 손자들 학비걱정은 없으시다면서 좋아 하셨던 나의 아버지 <br />지금은 아버지는 안계시고 소나무만 제 키 만큼 커서 이 땅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br />아버지를 가슴에 묻고 뉴질랜드로 돌아가기전 <br />아버지의 추억이 있었던 송촌리 밭으로 마지막 인사를 하려 갔었는데 <br />소나무에 덩굴이 엉키어 있는것을 보고 덩굴을 뽑아내고 손질을 하니 <br />햇빛에 푸르게 비친 푸르딘 푸른 소나무에 반해 <br />소나무가 나에게 이곳에 남으라고 자꾸 손질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br />그래서 그만 이곳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br />푸른 소나무에 반해 이곳에 남기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br /><br />저는 소나무 밭을 소나무 숲길로 만들었습니다 <br />하우스를 짓는라 처음엔 포크레인으로 소나무를 옮겨 심었으나 <br />소나무들이 시름 시름 죽어가 <br />이번에는 사람들이 하나 하나 분을 떠서 수능리에 아버지가 계신곳으로 <br />소나무를 옮겨 심어 드렸습니다 평소에 소나무를 좋아하셔셔 수목장으로 해달라고 하신 나의 아버지 <br />저는 이 소나무밭을 소나무 숲 길로 만들어 사람들이 마음도 쉴 수 있는 힐링의 공간으로 만들려 하려 합니다 <br />소나무숲길에서 푸르름을 마음껏 느껴보도록 사색의 공간도 마련하려 합니다 <br />책을 읽고 토론 할 수 있는 북카페의 공간도 꾸미고 싶습니다 <br />차한잔의 여유도 가져보면서 솔향내음을 맡으면서 차를 마실 수 있는 멋진 공간도 마련하려 합니다 <br />솔잎을 따다가 발을 솔잎물에 담가 솔잎향을 맡으면서 족욕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려 합답니다 <br />머리가 맑아질 수 있는 푸른 소나무 숲에서 마음껏 몸과 마음도 편히 쉴 수 있도록 하려 합니다 <br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br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br />흙의 내음새를 맡으면서 <br />솔향내음를 느끼면서 <br /><br />묵힘 <br /><br />저는 소나무 밭에 있는솔잎을 따다가 솔잎 효소를 담그었습니다 <br />솔잎은 송진이 나오기때문에 흐르는 물에 3일간 담그어 두었다가 하거나 또는 밀가루에 솔잎 끝을 비비면 <br />송진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저는 흐르는 물에 솔잎을 며칠씩 담가놓고 씻어 소쿠리에서 물기를 뺀 다음 <br />솔잎과 설탕1대1 만들어 항아리에 묵혀둡니다 <br />다른분들은 설탕 시럽을 만들어 넣기도 합니다 <br />솔잎은 물이 나오지 않기때문에 그렇게 하라고 합니다 <br />발효효소는 <br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br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br />묵히면 묵힐수록 <br />삭히면 삭힐수록 <br />그 맛의 진가가 발휘됩니다 <br /><br />저는 이번 슬로푸드대회때 국내관에서 솔잎효소를 팔았습니다 <br />솔잎의 진한 향이 사람들을 끌어 모았는지 저희 부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br />건강에 좋은 솔잎차와 솔잎효소를 식음을 하였습니다 <br />우리나라 사람들이 솔잎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br /><br />저는 이번 남양주에서 개최하는 국제 슬로푸드때회때 요리경연대회에서 <br />솔잎으로 솔잎감자옹심이를 가지고 요리대회에 나가서 동상을 받았습니다 <br />소나무밭에 있는 솔잎을 따다가 그 솔잎 우려나온 물에 솔잎가루를 섞인 감자가루와 같이 반죽을 하여 <br />솔잎 감자 옹심를 만들었습니다 솔잎 향이 그윽하게 펴져 심사위원님들까지 <br />솔잎향에 취해 나에게 점수를 후하게 주셨나봅니다 <br />솔잎효소를 가지고 간장과 섞어 솔잎소스도 만들어 <br />솔잎을 따다가 솔잎으로 으로 장식까지하니 <br />솔잎향이 사람들을 사로잡게 하였나 봅니다 <br /><br />25년전 나의 아버지께서 송촌리에다 감자를 심어놓고 장마비로 미처 감자를 캐지못하였을 때 <br />감자를 캐면서 감자뿌리를 들어 올리면 감자들이 그 뿌리에 다닥다닥 달라붙혀 올라오는 모습이 <br />마치 금을 캐는것처럼 노다지를 끌어오리는 것처럼 무척 즐거워 하셨고 <br />그 비에 젖은 감자를 가지고 감자가루 전분을 만드신다면서 <br />온통 집안에 감자&#50026;은 냄새가 진동을 하였지만 <br />나중에 감자가루가 완성되었을때는 그 어떤 빛깔과 맛은 비교 할 수 없이 맛있는 감자 떡을 먹어볼 수 있었던것을 <br />이번 요리대회에서 그 때 감자가루가 떠올라 감자를 이용해 요리대회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br />감자와 솔잎을 가지고 요리경연대회에서 상을 받았으니 누구 보다도 나의 아버지께서 기뻐하셨을 것을 <br />뉴질랜드에서 요리를 배우는 동안 내가 배운 세계적인 요리를 만들어 서울에 돌아가면 <br />아버지와 가족들에게 둘러앉아 아버지에게 최고의 저녁상을 차려들리려 하였는데 그 소박한 마음마저 이루지 못하고 <br />단지 꿈이되어버렸으니 이번 상으로 아버지한테 마음의 짐을 조금은 덜어 들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br /><br />저는 이번 남양주에서 개최하는 국제 슬로푸드대회에서 부스를 입찰 받아 <br />국내관에서 솔잎차와 솔잎효소 딸기효소 토마토쨈과 <br />딸기쨈을 넣은 딸기와플과 딸기쨈을 뿌린 딸기 아이스크림을 판매를 하였습니다 <br />그 비싼 와플기계와 아이스크림기계도 없이 단 몇만원 짜리 가정용 와플 기계와 손으로 만드는 수제 아이스크림으로 <br />나중에는 물량이 딸려 할수없이 아이스크림을 통으로 판매하는 곳을 알아내어 급 배달로 판매 할 정도로 <br />사람들이 딸기와플과 딸기아이스크림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br />첫째날은 어리둥절하고 당황스러워 마음속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 덜도 더도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고 <br> <P style="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10pt; PADDING-RIGHT: 0px; FONT-FAMILY: Gulim,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0pt; PADDING-TOP: 0px">수없이 다짐하고선 다음날부터 판매를 하니 나에게 잠재되어 있는 아버지의 사업적인 기질이 숨어있었는지 <br />내게선 장사꾼의 기질이 엿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br />솔잎가루인 솔잎차와 힘들게 만든 솔잎효소를 가지고 "건강에 좋은 솔잎차와 솔잎효소 있습니다 "하니 <br />사람들이 나의 부스에 몰려들어 너도 나도 솔잎차와 솔잎효소를 달라고하면서 <br />나의 부스에서 파는 딸기와플과 딸기아이스크림을 파는 것을 보고 와플위에 아이스크림을 듬뿍얹어 <br> <P style="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10pt; PADDING-RIGHT: 0px; FONT-FAMILY: Gulim,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0pt; PADDING-TOP: 0px">그위에 딸기쨈을 뿌려서 판매하는 것을 보고 고객들이 너도 나도 달라고 줄을 서 있는것을 발견하였습니다 <br />조그만한 나의 부스에 대회가 끝날때까지 손님들이 수없이 몰려드는 것이었습니다 <br />학생들한테는 반값으로 나이든분들한테는 솔잎차와 솔잎효소로 서비스해 들렸고 <br />나의부스를 찾아오시는 손님들한테는 <br />" 나는 딸기농장을 합니다 조안면에 있는 송촌리밭에서 딸기체험을 합니다 <br />올해 딸기를 일찍 심어 이번 겨울에 딸기를따서 먹을 수 있습니다 딸기체험하러 딸기 따러 오세요 "ㅡ 하니 <br />사람들이 어디냐고 명함을 달라고 하면서 연락처를 주면 나중에 오겠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br />나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 팜프렛드리고 대신 연락처를 나의 노트에 적어 주시면 <br />딸기나올때 연락을 드린다고 하니 너도 나도 나의 슬로시티 노트에 연락처를 적어 주셨습니다 <br />나는 혹시 나의 아버지께서 혼자서 농사짖는 딸의 안스러움때문에 나를 도와주시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 <br />많은 사람들이 나의 부스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 풍경이 일어났다습니다 <br />나는 고마움에 이분들을 위해 올해 자그만한 딸기축제를 열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br />딸기를 가지고 딸기로 만든 딸기요리를 할 수 있는 딸기요리축제를 하려고 합니다 <br />딸기로 만든 딸기와플과 <br />딸기를 으깨서 만든 딸기 아이스크림과 <br />솔잎 으로 만든 솔잎 감자 옹심이와 함께 <br />솔잎향기를 맡으면서 <br />소나무 숲에서 <br />소나무 숲길을 걸으면서 <br /><br />견딤 <br /><br />나의밭에는 아스파라가스가 한쪽에 심어져 있습니다 <br />내가 농사를 결심하고 시작한 작물이 아스파라가스였습니다 <br />나의 첫 농사동료이기도 한 아스파라가스가 나는 좋습니다 <br />아스파라가스는 한번 심으면 20년동안 수확을 할 수 있고 <br />수확하기까지는 3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br />나에게 꼭 맞는 작물이었습니다 <br />한번 심어놓으면 20년동안 밭도 갈지 않아도 되고 <br />3년이면 농사짖는 법도 익히고 농사에 익숙해져 어느정도 농사도 터득하겠지 <br />3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br />3년을 견디어야만 한다는 것을 <br />3년을 버티어야만 한다는 것을 <br />3년을 참고 인내하면서 기다릴 수 있어야만 한다는 것을 <br />그것이 나에게는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br />과연 나도 3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릴 수 있을까 <br />과연 나도 견디면서 3년을 버틸 수가 있을까 <br />조급함 마음에 그만 두는 것은 아닐련지 <br />과연 나도 3년을 참고 인내 할 수 있을까 <br />나는 아스파라가스작물에 <br />버티는 것을 배우고 <br />참고 견디는 훈련을 익히고 <br />인내를 쌓고 <br />기다림을 배워가야한다는 것을 <br />농사또한 참고 견디고 버티고 인내하면서 <br />기다림을 익혀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br />아스파라가스가 나에게는 자연의 큰 스승이기도 합니다 <br /><br />기다림 <br /><br />나의 아버지께서는 무척 부지런한 분이시고 멋진 분이셨습니다 <br />삶의 진정 멋을 아시는 분이셨습니다 <br />눈이 오는 날에는 카메라를 들고 자연속에서 눈을 찍으신다고 훌쩍 갔다오시고 <br />가족들과 친척분들을 모시고 전국을 두루 다니시고 엄마와 손을 꼭 잡으시고 세상 곳곳을 다 다니시고 <br />요리하시는 것을 좋아하셔셔 늦은 나이에 새종대에서 일식요리를 배우시고 가족들을 위해 부엌에 들어가 <br> <P style="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10pt; PADDING-RIGHT: 0px; FONT-FAMILY: Gulim,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0pt; PADDING-TOP: 0px">요리를 직접하셔셔 가족들 모두 같이 식사 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하시고 <br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쓰시는 분이 였습니다 <br />글씨체 또한 명필로 지금은 아버지의 일기장만 남아 있어 차마 아버지의 일기를 읽어 볼 수가 없습니다 <br />먼 훗날 아버지께서 쓰신 일기를 책으로 엮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br />아마 그때 쯤이면 아버지의 일기를 읽을 수 있게 되겠지요 <br />나의 아버지께서는 한림원이라는 출판사를 이루신 분입니다 <br />그래서 나의 농장 이름가운데 한림이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습니다 <br />하눌타리는 나의 아버지께서 형제들 모두 한울타리에서 잘 살라고 지으신 수능리의 집 이름입니다 <br />냉철하시고 냉정한 분이셨지만 누구보다도 정이 많으시고 따뜻하셨던 나의 아버지 <br />부족한 딸내미한테는 한없이 마음을 베풀어 주시고 믿어 주셨던 나의 아버지 <br />웃으실 때는 어린아이처럼 환하게 웃으셨던 나의 아버지 <br />가장 멋진 삶을 사신 나의 아버지 <br />나도 나의 아버지처럼 살고 싶습니다 <br />자연을 좋아하셔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직접 나무와 꽃을 찾아다니면서 심고 가꾸셨습니다 <br />집에 온통 꽃과 나무로 가득찼고 마당 가꾸기를 좋아하셔셔 여기저기 마당에 이름모를 야생화 꽃들이 피어 있었습니다 <br />특히 국화를 좋아하셔셔 마당 곳곳에 국화꽃이 피어 있습니다 <br />덕소의 예봉산이 진중리 저희집 끝자락에위치해 있습니다 <br />나의 마을에는 귀하디 귀한 얼레지 꽃단지가 있습니다 <br />얼레지 꽃은 꽃을 피우기위해서는 <br />7년이라는 긴세월을 땅속에서 기다리고 기다려야만 <br />비로소 꽃을 피울 수 있다고 합니다 <br />눈 비를 맞으면 추위와 어둠의 고통속에서 <br />7년이라는 긴세월을 기다려야만 인고의 꽃을 피울 수 있다고 합니다 <br />단 며칠을 피우기 위하여 7년이라는 긴 시간을 어둠속에 갇혀 있어야한다는 것을 <br />그 어둠의고통을 뚫고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는것 이아닌가 <br />또한 기나긴 기다림 가운데 얻어지는 기쁨을 얼레지 꽃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br />자기가 처한 상황을 거부하지않고 묵묵히 받아들이는 <br />그냥 견디면서 <br />그냥 버티면서 <br />그냥 기다리면서 <br />자신의 삶에 순응하는 얼레지꽃 <br />나는 얼레지 꽃에서 삶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br />나는 나의 딸기밭과 소나무 숲길 옆에 야샹화 단지를 만들고 싶습니다 <br />이름도 알 수 없는 들꽃의 아름다운 꽃들을 나의 소나무밭에 꾸미려 합니다 <br />꽃과 소나무와 국화를 좋아 하시는 나의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자그만한 야생화 단지를 꾸며보려 합니다 <br /><br /><br />비움 <br /><br />얼레지 꽃이 맘을 비워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우듯이 <br />나도 나의 마음을 비우는 작업을 익혀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br />길을 걷듯이 <br />한발짝 한발짝 <br />한걸음 한걸음 <br />한단계한단계 <br />농사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br />나에게 농사가 버거울때 <br />나는 나에게 다짐합니다 <br />"하나 하나 하자 " <br />"한걸음씩 한걸음씩하자" 고 나에게 속삭입니다 <br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고 <br />"천천히 천천히 하자"고 나에게 말하곤 합니다 <br />서두르지 말자고 <br />마음을 내려놓자고 <br />마음을 비우자고 <br />아마 비우는 것은 힘이 드는 작업인가 봅니다 <br />이렇게 수도 없이 다짐하곤 하니 <br />그래서 우리는 자연에서 배우는 가봅니다 <br> <P style="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10pt; PADDING-RIGHT: 0px; FONT-FAMILY: Gulim,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0pt; PADDING-TOP: 0px"> <br> <P style="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10pt; PADDING-RIGHT: 0px; FONT-FAMILY: Gulim, AppleGothic, sans-serif; FONT-SIZE: 10pt; PADDING-TOP: 0px">부드러움과 여유<br /><br />처음으로 딴 딸기를 나의 아버지께 드렸습니다 <br /><br />아버지 <br />한번도 고백하지 못한 말을 고백하려합니다 <br />사랑합니다 <br />보고 싶습니다 <br />너무나도 아버지가 <br />보고 싶습니다 <br />아버지가 너무나도 <br />그립습니다 <br />환하게 웃으시는 나의 아버지의 모습이 <br />순수하게 웃으시는 나의 아버지의 모습을 <br />단 한번만이라도 뵐 수가 있다면 <br />사무치게 아버지가 그립습니다 <br />너무나도 멋진 삶을 사시다간 가신 <br />나의 아버지가 한없이 그립습니다 <br /><br />딸기랑 소나무 숲길 <br />한림 하눌타리 농원을 <br />나의 아버지께 드립니다 <br> 첨부파일